○…종합지수 700선이 무너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도 크게 위축돼 철저하게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범위안에서 종목 고르기에 나서며 순매도 강도를 높여가는 모습이었다.27일 에스지증권 김해웅(金海雄)국제부장은『외국인들의 순매도 폭이 커지고 있다』며『이는 대우그룹 해체를 하나의 악몽으로 생각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들이 현대그룹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쟈딘플레밍증권의 강시황(康時煌)부장은『장기적으로 볼 때 재벌그룹에 속하지 않은 주식에 대한 매수 비중을 높일 때이다』며『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을 하고 있다』고 말해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외국계 증권사 이사는『외국인들의 이같은 매매패턴은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이에 대한 정부나 관계기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만 시장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입력시간 2000/04/27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