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인구 늘어 올 140억불 달할듯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6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두 배 증가한 1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온라인 매출 증가는 인터넷 접속 인구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현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9,800만명이며 2004년에는 약 2억4,5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지역 중에서도 일본, 한국, 호주 등 3개국이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또 지난 해 온라인 매출은 증권거래,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 여행 등 3개 분야에 집중됐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의 보조수단으로 온라인 판매를 실시한 기업들이 온라인 매출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마존닷컴, 이베이, 델컴퓨터 등 세계적인 온라인 기업들은 아직까지 아태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아 전체 매출의 16%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온라인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온라인 판매 사업의 지속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G가 103개 기업과 인터뷰를 한 결과, 82%는 온라인 영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대답했지만 66%가 온라인 투자로 인한 이익이 실현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