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재난위험시설 무더기 적발

울산지역 대형 건설공사장과 아파트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 봄철 해빙기를 맞아 강력한 지도단속과 사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울산시는 14일 올들어 지역내 1,476개의 재난관리 대상시설물중 사고 위험이 높은 대형 건설공사장과 주요 아파트 109곳을 대상으로 2차례의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61.5%인 67곳에서 67건의 안전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신축공사장은 3층·5층 계단의 안전난간대 설치가 미흡했으며 실내체육관 신축공사장은 실내배선이 난잡해 화재 우려가 높았다. 농심 메가마켓 울산점공사장은 안전관리 계획서를 수립하지 않았으며 현대백화점 동구점 신축공사장은 가설전기 배선시설 위험표지판을 부착하지 않고 지하층 임시계단의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 또 롯데쇼핑이 공사중인 남구 삼산동 공용터미널 신축공사장은 현장내 고압케이블의 위험 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았으며 남구 삼산동 모자병원 신축공사장은 주변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고 위험 표지판을 누락시켰다. 이밖에 남구 대암아파트는 옹벽의 철근이 노출돼 부식되고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구 학산동 유란양로원은 철근 노출과 부식정도가 심각해 즉시 철거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시는 이들 적발 사업장에 대해 현지 시정명령을 내리고 붕괴위험이 높은 사업장의 경우 보수 보강공사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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