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시티 "亞외환시장 잡아라"세계 최대 은행의 자리를 다투고 있는 HSBC와 시티그룹이 아시아 외환시장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19일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주로 중소은행과 각 기관의 자금운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터넷상에서 매도와 매수 주문을 내면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가장 싼 화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HSBC는 로이터 그룹과 제휴해 Onlindfx@hsbc라는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 은행내의 자금운용시스템과 통합시켜 운용하고 있다.
HSBC 아시아 전자상거래팀장 토니 크립스는 "유럽과 미국의 경우 온라인 외환트레이딩 시스템이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시아의 경우 각국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적용하고 외화관리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티그룹 역시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시티 트레저리'를 구축했다.
시티뱅크 아시아 인터넷 비즈니스 담당자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인터넷시스템을 통해 거래되는 건수가 이미 전체의 10%에 달한다"며 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