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비위생 식품과 이를 제조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사탕류, 과자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위생적 취급, 유통기한 허위표시 등 식품위생규정을 위반한 16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575건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사용이 금지된 식용색소가 들어있거나 대장균, 곰팡이 등이 검출된 사탕 등 13개의 부적합 식품(7,607㎏ 분량)을 적발해 압류ㆍ폐기 조치했다.
식약청이 786종의 어린이 기호식품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상(54%)이 100원 이하의 저가 제품이었다. 이중 630개(80.2%)가 국내에서 제조됐으며 나머지 수입제품의 절반가량은 중국, 인도네시아산 제품이었다.
기호식품 유형은 사탕류(44%)와 과자류(26.8%)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껌, 초콜릿가공품, 혼합음료, 조미건어포 등도 있었다. 이번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와 제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상반기 내에 위반업소와 부적합 품목에 대한 개선 여부를 재확인하고 어린이 다소비 품목, 포장이 조작한 제품에 대해 집중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