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ㆍ4분기에 주식을 빌려서 거래하는 대차거래 규모가 급증했다.
1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 대차거래 체결금액은 지난 1ㆍ4분기 13조4,123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70.6% 증가했다. 체결 주식수도 3억4,460만주로 20.5% 늘었다.
주식 대차거래는 종목간 시장가격차, 해외 예탁증서와 국내 주식의 가격차 등을 이용해 차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예탁결제원이 1996년 자체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식 대차거래는 외국인이 주도해 체결금액의 92.4%, 체결수량의 92.8%가 외국인에 의한 거래였다. 대차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은 POSCO로 1조6,341억원어치가 거래됐으며 이어 삼성전자(1조2,434억원), 국민은행(5,442억원), KT(5,278억원), 신한금융지주(4,985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