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털, 콘텐츠확보전 갈수록 가열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털들은 다양한 서비스 등장으로 콘텐츠 관리가 중시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의 콘텐츠를 모집하는가 하면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 데이터 축적에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이벤트 행사다. 올들어 대형 포털의 이벤트행사는 모두 20여개에 달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NHN은 회원이 지식파일을 등록하면 디지털카메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알짜컨텐츠 알토란 수익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의 정보를 끌어 모으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꾸러기 야후는 `선생님 우리반 등록하세요`이벤트를 통해 블로그를 만드는 초등학교에 명함을 제공하고, e메일 용량을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플래너스는 마이엠의 지식검색서비스인 `지존지식`을 준비하면서 200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6개월 만에 모두 15만건 이상의 지식을 축적했다. 야후코리아도 지식검색서비스를 시작하면서 50여명의 아르바이트를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은 다른 사이트의 지식을 그대로 복사해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티즌들은 사이트를 둘러보고 콘텐츠의 양이 부족하거나 답글이 없으면 발길을 끊기 때문에 콘텐츠 확보를 위한 업체간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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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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