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후 회생기운 '모락모락'

전자상거래등 공략 수익구조 대폭 개선'고진감래(苦盡甘來)' 닷컴기업의 몰락으로 한때 벼랑끝 위기에 몰렸던 인터넷 검색사이트 야후가 살아나고 있다. 닷컴기업중 최고를 구가하던 야후는 지난해 닷컴 기업 붕괴이후 수익이 악화되고 최고경영층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결국 몰락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확산됐었다. 실제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5월 야후가 마침내 몰락했다라고 까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한다'를 외치며 최고 경영자로 등극한 테리 시멜의 경영 회생 전략이 서서히 빛을 보며 최근 야후는 옛 명성이 되찾고 있다. 광고 수입에 의존하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뛰어든 전자상거래에서 야후는 연말시즌 무려 8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또 수익성이 확실한 인터넷 구인ㆍ구직 사이트 핫잡스(hotjobs.com) 인수에 성공하며 매출의 40%정도를 광고 이외의 수입에서 올린다는 전략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주당 8달러이던 주가도 27일 17.77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 2위의 지역전화회사인 SBC 커뮤니케이션스가 이날 야후의 지분 3%를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키로 한 결정 역시 야후의 장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야후의 회생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러나 4ㆍ4분기 경영실적이 나와야 한다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회생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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