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김오수 부장검사)는 대한상이군경회가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권을 위탁업체에 넘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등 구조적 비리가 있다고 보고 상이군경회의 지방 지부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상이군경회 수익사업 추진과정에 구조적인 폐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 서울 영등포구 상이군경회 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5일 서울지부와 인천지부 등 지방 지부 몇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관계자는 “상이군경회가 위탁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방지부를 압수수색했다”며 “상이군경회의 비리와 관련해 상당한 양의 투서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가까운 시일 안에 강달신 상이군경회 회장 등 간부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일 수익사업과 관련해 위탁업체로부터 12억여원을 받은 혐의(사기 및 배임수재)등으로 상이군경회 비서실장 박모(64)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