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라그룹 계열인 한라웰스텍이 중국의 대형 전자업체인 하이신(Hisense)그룹과 손잡고 국내 가전시장에 진출했다.
한라웰스텍은 20일 하이신그룹과 가전유통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울 도곡동에서 ‘한라-하이신 제1호 직영 전시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단 LCD TV와 에어컨ㆍ냉장고 등 10여개 모델을 1차로 출시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서울ㆍ경기 지역에 직영 전시장 3개소와 전속대리점 20개소를 개점하는 등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양동호 한라웰스텍 이사는 “국내에서 공장 없는 유통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에 연구소를 만들어 디지털제품의 품질 향상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또 해외 지분참여, 공동 판매법인 설립 등을 모색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이센스(Hisense)’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하이신그룹은 중국 9위의 가전업체로 최근 전남 무안기업도시에 조립공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라웰스텍은 지난해 초부터 하이얼그룹과 공동으로 신규 아파트에 도입되는 빌트인가전과 모텔ㆍ호텔 등 숙박업소 위주의 특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