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2,3위 뒤이어우리나라 최고 부자(보유주식 평가액 기준)는 1조7,300억여원을 가진 이건희 삼성 회장이며 최대 부호 가문도 삼성가로 그 규모가 무려 5조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주주 지분 분석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이 공개ㆍ비공개 주식을 평가해 합산, 27일 내놓은 '2002년 한국의 100대 부호'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이 회장의 보유주식(삼성전자와 비상장사인 생명ㆍ에버랜드) 평가액이 1조7,370억원으로 1위였다. 2위와 3위는 형제간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100억원)과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9,710억원)가 차지했다.
직계가족의 재산을 합칠 경우 이 회장 일가의 재산(3조2,140억원)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일가의 재산(2조9,980억원)보다 많지만 최근 롯데그룹 주식의 상승세로 그 차이는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에퀴터블측은 밝혔다.
특히 창업주 일가 가족을 모두 합산할 경우 고 이병철 회장의 삼성가문이 4조9,000억여원으로 최고 부호의 자리를 점했으며 고 구인회 회장(허씨 포함)의 LG가문(3조8,000억원), 신격호 회장의 롯데가문(3조여원), 고 정주영 회장의 현대가문(2조6,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00대 부호에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9위, 5,160억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22위) 등 교육사업으로 재산을 모은 사람이 6명,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21위, 3,250억원) 등 소프트웨어 업종에 종사하는 30~40대의 벤처 부호도 6명이나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80대인 조중훈 한진회장과 신 롯데 회장이었으며 최연소자는 이 삼성 회장의 20대 자녀인 서현ㆍ윤형씨 등이다.
홍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