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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히코 한국닛산 대표 "알티마·캐시카이에 맥시마 가세… 올 한국서 40% 이상 성장할 것"









한국닛산이 준대형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판매 고성장세를 이어간다. 기존 인기 차종인 '알티마'와 '캐시카이'에 맥시마를 가세시켜 전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지난 13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맥시마가 사전 예약을 포함해 한 달여 만에 150대가 판매됐다"며 "향후 3개월 도입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맥시마는 1981년 첫 출시 후 35년간 7세대에 걸쳐 모델 변경을 거듭하며 닛산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잡은 차종이다. 올 초 미국에서 8세대 모델이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달 초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그동안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알티마가 홀로 분전했으나 맥시마가 가세하면서 한국닛산은 고객층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타케히코 대표는 "맥시마는 닛산이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면서 "맥시마가 출시된 올해를 한국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국내에 진출한 한국닛산은 꾸준히 판매를 늘려왔지만 적자를 지속하다 2014년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55%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도 2,795대를 판매해 40% 이상 늘었다. 한국닛산의 고성장세를 이끄는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시카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판매된 캐시카이는 올 9월까지 1,906대나 팔렸다. 알티마도 1,606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타케히코 대표는 "가솔린 세단 판매 1위인 알티마와 맥시마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판매목표 5,500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맥시마 출시와 함께 서울 목동 전시장을 확장 이전하는 한편 수원·송파·부산에 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내는 등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도 확충한다. 타케히코 대표는 "맥시마 출시를 계기로 유럽 브랜드 중심의 국내 고급 세단 시장 판도에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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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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