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부실채권 대량소각에 추심사 순익 60% 급감

지난해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이 60% 넘게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에 대출연체율이 낮아진데다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시효완성채권을 대량 소각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채권추심 22개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228억원) 대비 60.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88억원에서 173억원으로 40% 가까이 빠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권에서 부실채권이 2조원가량 소각되면서 추심사의 먹거리가 고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채권추심회사들이 콜센터 및 서류수령 대행 등 겸업 업무를 확대하고 있지만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수익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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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신용조회회사 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최근 기술금융 수요가 늘면서 기술신용평가(TCB)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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