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49·사진)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 심사위원단은 25일 이슬기의 작품이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장소 특정적 설치로 전통을 현대적이면서도 유희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은유를 섬세한 방식으로 드러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이슬기는 일상적인 사물과 언어, 자연의 근원적 형태에 대한 관심을 조형성이 강조된 조각이나 설치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전통 건축의 요소인 문살과 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설치 작품 '동동다리거리'를 선보였다.
이슬기는 김민애·정윤석·정희승 등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과 함께 오는 4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회를 한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