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부동산 때문에 화나고 후회되고 한스러워"

"생선가게 고양이 생각을 못해…굉장히 후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부동산 때문에 화나면서 후회도 되고 한스럽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유세에서 "요새 부동산 때문에 시민 여러분 화나고 속상하신 것 잘 안다. 저도 화나 죽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째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단속하지 못했을까, 어째서 생선가게를 맡기긴 맡겼는데 그 중에 고양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는가, 굉장히 후회가 되고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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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제 일이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더구나 엊그제 정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이번 부동산 투기로 536명이 일단 조사를 받고 있다’는 발표였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도 좋으니 지위가 높건 낮건 관계없이 끝까지 해서 투기로 돈 버는 사람을 이번에 뿌리를 뽑고 공무원으로서 그런 식으로 돈 벌려고 했던 것을 몰수하고 그래서 다시는 그런 생각을 꿈도 못 꾸게 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소급, 예전에 했던 일까지 쫓아가서 몰수하는 법을 만들겠다”며 “그리고 공무원들이 다시는 그런 일을 못하게 미리 예방하는 법도 곧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부동산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이 속상하신 것 충분히 알겠고 저희들이 반성하면서 고칠 것은 고쳐나가겠다”며 “동시에 서울, 부산 시장의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에 대해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냉정하게 판단해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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