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해 논란이 인다. 부산시 방역 컨트롤타워의 총 책임자인 박 시장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경솔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 시장은 24일 “업무의 일환이라고 판단해 참석하게 됐지만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키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6월19일 미술제 ‘아트부산’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운경 고문이 서울 자택에서 주최한 식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 고문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부인이다. 당시 모임에는 박 시장을 포함한 14명이 초대됐다. 이 고문 등은 가사도우미에 의해 자택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당시 서울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태였다.
박 시장은 “올해 아트부산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전해 들어 공적 성격을 가진 모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식사를 마친 후 참석해 해당 모임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부산에 문화·예술 관련 사업의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뛰어온 터라 그 자리에서도 관련 대화를 주로 나눴다”며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키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후 이 고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