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로봇 산업 육성을 심의할 민관 협의체를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장영진 산업부 제 1차관 주재로 경기도 성남에서 ‘첨단 로봇 전략 얼라이언스’ 킥 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두산로보틱스·LG전자(066570)·KT(030200)·뉴로메카(348340) 등 국내 민간 로봇 개발 업체 관계자들과 ‘첨단 로봇 산업 전략 1.0’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첨단 로봇 전략 얼라이언스’를 로봇 산업 관련 민관 협의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로봇은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첨단 반도체 등 신기술이 집약된 기반 기술”이라며 “로봇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심각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산업 재해를 줄이는 유효한 대응 수단으로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정부가 국내 로봇 수요 미진, 전문 인력 부족, 관련 법령 미비 등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특히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사업이 규제로 지연되고 있다며 관련 법령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산업부는 이 같은 로봇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다음달 ‘로봇 규제 혁신 로드맵 2.0’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국내 로봇 기업의 제조 역량 강화, 3D 업종 등 중점분야에 대한 로봇 보급 확대,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