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정당 현수막 난립, 국민에 도리아냐…김건희 특검법은 '李부패' 시선돌리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지난해 법 개정으로 길거리에 정당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재검토해서 이런 것이 남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법 개정 이후 비방 및 인신공격성 내용의 정치 현수막이 우후죽순 늘었다고 언급한 뒤 “우선 각 당이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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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 그래도 여야 정쟁으로 국민이 짜증스러워하는데 보이는 곳곳마다 인신공격, 비방형 현수막들이 내걸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한번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대해선 “굳이 특검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회를 극한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서, 이재명 더불어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우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민주당의 지상 과제는 대선 불복과 이재명 방탄이었다. 이 때문에 입법부 기능은 거의 마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정을 사사건건 방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러한 민주당 행태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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