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돈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19일 검찰 소환

출석 전 취재진에 입장 밝힐 듯

전당대회 앞두고 돈 살포 개입

윤관석 소환은 좀 더 늦춰질 듯

이성만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성만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19일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 과정과 자금 출처, 수수자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서 사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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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에 9400만원의 돈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이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 의원이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공모해 지역본부장에게 전달될 정치자금 1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친 뒤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윤 의원 측에 금주 중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의원 조사 일정이 밀리면서 윤 의원 조사 일정 역시 더 뒤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의원과 윤 의원에 대한 순차 조사를 거쳐 송 전 대표의 지시·개입 여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모씨를 추가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돈 봉투의 자금 출처로 지목된 사업가로부터 박씨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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