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페이스X, 달·화성탐사선 '스타십' 발사 하루 연기…"부품 교체 필요"

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준비. AP 연합뉴스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준비.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grid fin actuator) 교체가 필요해 발사가 토요일(18일)로 연기됐다"는 공지를 올렸다.

스타십의 기존 발사 예정일은 17일이었다.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는 로켓의 비행 제어와 관련 있는 부품이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당일 오전 7시(미 중부시간 기준)부터 20분간이다.

관련기사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이륙 약 35분 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17일에 발사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했다.

FAA는 지난 4월에 진행된 스타십의 1차 시험발사가 실패한 뒤 63가지 시정 조치를 스페이스X에 요구했다. 스페이스X는 FAA의 요구를 이행해 오는 17일 2차 시험발사가 가능해졌다.

스페이스X는 이번 재시도에서 슈퍼헤비 로켓 랩터 엔진을 위한 새로운 전자식 추력벡터제어(TVC) 시스템과 새로운 방식의 우주선-로켓 분리 시스템인 '핫 스테이지'(hot stage) 등 여러 개선 사항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십은 1단부인 ‘슈퍼헤비’와 2단부인 ‘스타십 우주선’이 연립주택처럼 위 아래로 결합된 형태로 되어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69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0m에 달한다.


안유진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