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젠 호우 위험이 보이고, 들린다”…서울 중랑구, 맞춤형 호우 알림 서비스 제공

호우 예?경보시스템 전광판 모습. 사진 제공=중랑구호우 예?경보시스템 전광판 모습. 사진 제공=중랑구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전국 최초로 침수 취약가구를 위한 ‘보이고! 들리는! 호우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재난 상황에 대한 맞춤형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재난안전문자는 지진, 태풍, 호우, 실종 등 다양한 재난 정보를 스마트폰 문자로 안내하고 있는데 침수 취약가구의 경우 호우와 관련 없는 정보까지 과다하게 수신하게 돼 긴급 상황에 대한 위험 인지도가 낮아지고, 새벽 시간에는 문자 확인이 어려워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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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침수 취약가구 내에 ‘호우전용 예 · 경보시스템’ 전광판을 설치, 위험 상황 발생 시 중랑구 풍수해대책상황실에서 전광판을 통해 경고문구와 경고음을 전송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침수 취약가구가 스마트폰 문자나 방송을 확인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광판은 호우 위험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맞춤형 시스템이다. 평상시에는 시간, 온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GPS 시계로 활용해 주민들의 시스템 적응도와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 시스템을 장애인, 어르신,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거주하는 침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4월 말까지 시범 설치한 뒤 서비스 적용 범위를 늘려갈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보이고! 들리는! 맞춤형 호우 예‧경보 서비스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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