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성일종, 이재명에 "권력 손에 들어올 듯 가깝다고 생각"

대선·개헌 동시투표 거부 李 맹폭

"이준석은 우파진영의 좋은 자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뉴스1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사실상 거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권력이 손에 들어올 듯 말 듯 가까이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도 중임제로 하자고 얘기를 했었고 22년 9월 28일 교섭단체 연설할 때도 개헌 얘기를 했다. 23년 1월 신년회견에서도 얘기를 했다”며 “권력이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을 하니 내란 진압이 먼저라고 얘기를 하면서 본인의 말을 또다시 뒤집는다”고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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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5·18 정신의 헌법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 등 ‘선택적 개헌’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모순 중 모순”이라며 “제일 급한 게 권력 구조인데 다른 것은 선거 전에 할 수 있고 권력 구조는 못 한다는 건 권력이 가까이 와 있는 것에 대한 집착”이라고 꼬집었다.

개헌까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87년 개헌을 할 때 여야 8명이 모여서 한 달 만에 했다”며 “16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개헌안이 다 검토가 돼 있고 합의만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범우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범우파 진영의 좋은 자원’이라고 평가한 성 의원은 “이 의원은 우파의 토양에서 성장을 해왔고 이 토양으로부터 벗어나면 기회가 없다”며 “자유 우파 진영에 있는 이 토양을 잊으면 안 된다고 이 의원에게 얘기를 했었을 때 동의를 했었다”고 전했다.

또 완전 국민경선을 도입하자고 주장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당내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르는 게 맞다”며 “변화는 있을 수 있어도 큰 틀에서 흔들기는 어렵다고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마가연 견습기자·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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