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문수 "李 막으려면 김정은 빼고 누구와도 손 잡아야"

2차 컷오프 앞두고 '반명 빅텐트' 강조

"뭉쳐야 89.77% 이겨낼 수 있어"

"이준석 단일화는 韓보다 복잡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빼고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며 ‘반명 빅텐트론’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견제와 균형 없이 국회가 독주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까지도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건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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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득표율을 얻었다”며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며 “전혀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했다”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단일화에) 긍정적이지 않다기보다 이 후보는 당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내부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보단 몇 배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발표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두고 “2명에는 당연히 들어가고 1등할 것으로도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훈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법조계에서 검사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줬던 대통령을 탄핵한 분”이라며 “그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유나 견습기자·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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