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속초 "음식 문화도시로 도약"…유인촌 "기본에 충실해야 성공"

문체부·市 도시브랜드 구축 간담회

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병선(〃 두 번째) 속초시장이 7일 속초시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에서 문화도시 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병선(〃 두 번째) 속초시장이 7일 속초시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에서 문화도시 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속초 어민들이 물고기를 다듬던 수산물공동할복장 모습. 내년 말까지 음식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최수문 기자속초 어민들이 물고기를 다듬던 수산물공동할복장 모습. 내년 말까지 음식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최수문 기자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음식 테마로 선정된 강원도 속초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속초시는 ‘아바이마을’ 등 음식 문화를 개발해 지역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7일 속초시 칠성조선소 부지 카페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병선 속초시장,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모였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시는 2027년까지 3년간 ‘음식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3년간 200억 원 지원)은 마중물 역할로 지역 특색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를 살려야 한다”며 “하드웨어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 문화도시가 올바로 갈 수 있도록 음식 문화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선한 재료, 요리 방법, 손님 접대, 상차림 등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면서 “누가 와도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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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속초시의 한 카페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속초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7일 속초시의 한 카페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속초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뒷줄 오른쪽 네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속초시 아바이마을에서 ‘속초 사자놀이’ 공연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인촌(뒷줄 오른쪽 네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속초시 아바이마을에서 ‘속초 사자놀이’ 공연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속초시는 2025~2027년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으로 음식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인근 고성·양양 등으로 확산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가운데 음식을 테마로 한 곳은 속초가 유일하다. 속초의 음식 테마는 함경도 등 북한 실향민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아바이마을’이다.

이와 함께 속초시는 주요 사업으로 과거 속초 어업의 기반 공간이었던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생한다. 2026년 말까지 총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퍼포먼스 다이닝 공간, 컬리너리 랩(연구소), 컬리너리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퍼포먼스 다이닝 ‘동쪽의 밥상’ 등 음식 문화 대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속초를 닮은 가게’를 선정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속초국제음식영화축제(SIFFF)’를 통해 음식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속초가 문화로 여는 지방 시대 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속초=최수문 선임기자


최수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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