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경기도 생태하천복원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인창천의 노후된 복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수로와 산책로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구간은 수택동 돌다리공원에서 왕숙천 합류부까지 총 연장 810m로, 사업비는 475억 원 중 50%는 도비로, 35%는 한강수계기금으로 충당한다.
앞서 수질 및 수·생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심의위원회는 사업 설계서의 적정성 등을 면밀하게 확인해 지난 20일 인창천 생태하천복원 심의를 조건부로 의결했다.
2023년 8월 환경부의 수생태계 복원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여러 행정절차를 밟아온 시는 이번 생태하천복원 심의 통과로 연내 복개구조물 철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최종 심의에서는 일부 조건이 부여됐으나, 시는 이를 조속히 보완해 7월 중에는 공사를 발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하루빨리 인창천이 시민들에게 휴식 명소로 자리 잡고,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심 환경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민선 6기 때 백경현 구리시장이 최초 추진했다가 민선 7기 때 백지화된 사업으로, 민선 8기에 재취임한 백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재추진해 결국 3년여 만에 성과를 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