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대선 후보 위협글 총 12건 수사 중…이재명 11건·이준석 1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양역을 찾아 유세 중 본인이 착용한 방탄조끼를 보여주고 있다. 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양역을 찾아 유세 중 본인이 착용한 방탄조끼를 보여주고 있다. 뉴스1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경찰이 대선 후보를 위협하는 글 12건 가운데 6건의 작성자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11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관련 1건 등 총 12건의 위협글을 접수해 이 중 1건은 검찰에 송치했다"며 "1건은 작성자를 특정했으며, 5건은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위협글 작성자들이 실제로 후보를 살해하려 한 정황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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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제기한 ‘러시아제 총기 반입설’ 등 이 후보에 대한 암살·테러 첩보와 관련해서는 “신고나 제보는 접수된 바 없다”며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방탄조끼는 고강도 내열 섬유인 아라미드 소재로 제작된 2kg가량의 초경량 제품이다. 일부 유세 현장에는 높이 2m에 달하는 방탄 유리막까지 설치되기도 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특공대, 기동대 등 전 기능을 총동원해 후보자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전투표일인 5월 29~30일에는 경찰서장 주도로 경찰서 및 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투표소 경계를 강화하고, 본투표일인 6월 3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할 계획이다. 갑호비상은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 근무 체제다.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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