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심우정·김주현 비화폰 통화 논란…대검 “사건과 무관” 해명

심우정 검찰총장이 4월 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심우정 검찰총장이 4월 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 취임 초기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연락이 와서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일부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 및 공천개입 의혹 사건과의 관련 의혹을 제기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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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8시 50분쯤 김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12분 32초간 통화했고 이튿날 김 전 수석이 오후 2시 2분 전화해 11분 36초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통화는 대통령 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으로 이뤄졌다. 심 총장과 김 전 수석간 통화가 이뤄진 시기는 창원지검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던 때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 전이라는 점에서 통화 내용과 배경을 둘러싼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대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 17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심 총장은 당일 브리핑 직전에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명태균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17일과 1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창원지검 수사팀에 차장·부장·평검사 등 총 6명을 추가 배치해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각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과 별도 논의 없이 독립적으로 처리했다는 취지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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