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김기현 "정동영 부부, 위장전입 후 농지취득 의심"

"2년 간 매도자·매입자 주소 같아"

"비상식적인 과정 통해 농지 취득"

金, 영농계획서 제출 등 해명 요구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부부의 위장전입을 통한 농지취득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 측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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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기현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 배우자인 민 모씨는 2021년 1월 박 모씨 소유의 전북 순창군 동계면 농지 2030㎡를 1억 3500만 원에 사들였다. 김 의원이 정 후보자가 제출한 주민등록등본 등을 분석한 결과, 정 후보 부부는 해당 농지를 매입하기 두 달 전인 2020년 11월 6일 박 씨와 같은 곳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는 한 달여 뒤에 전주시 덕진구로 주소를 이전했지만, 민 씨는 2년 가까이 해당 지역에 머무르며 농지 매입을 진행했다며 “농지거래 당시 매도자와 매입자의 주소지가 동일한 것으로 보면, 정 후보자 부부가 농지취득을 위해 주소지를 박 씨 주소지로 위장 전입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행 농지법에 따라 농업경영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농지를 취득할 수 없음에도 정 후보자 부부는 매우 비상식적인 과정을 통해 농지를 취득했다”며 “그럼에도 정 후보자 측은 배우자의 실제 거주 여부, 실제 농업경영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영농계획서와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등의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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