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현경 ‘막판 6홀 버디 3개’ 유현조 ‘마지막 홀 22m 이글’…위기 넘고 ‘100% 컷 통과’ 도전

롯데 오픈 1R 마다솜 단독선두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14개 대회를 치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컷 탈락도 없고 기권도 하지 않은 선수는 6명 뿐이다.

상금 랭킹 순으로 6위 유현조, 7위 노승희, 10위 박현경, 14위 박지영, 33위 홍진영2, 38위 배소현까지다. 이들 중 남은 16개 대회에서도 끝까지 컷 탈락 없이 시즌을 완주할 선수가 몇 명이나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티샷을 하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티샷을 하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최근 3년 간 컷 오프나 기권 없이 시즌을 마친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2022년 27개 대회에 출전해 27개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획득한 박현경이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는 노승희가 28개 대회에서 홀로 컷 통과를 이어가다 29번째 대회인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1라운드가 열린 KLPGA 시즌 15번째 대회인 롯데 오픈에는 ‘100% 컷 통과’ 선수 6명 중 박지영을 뺀 5명이 출전했다. 이들 5명은 대회 첫 날 모두 예상 컷 라인 안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노승희가 4언더파 68타 공동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고 배소현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 유현조 1언더파 71타 공동 27위 그리고 박현경과 홍진영2는 이븐파 72타 공동 4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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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에 나선 마다솜. 사진 제공=KLPGA단독 선두에 나선 마다솜. 사진 제공=KLPGA


이들 중 대회 도중 하위권에 처졌다가 뒷심을 발휘해 안정권으로 오른 두 선수가 있다. 올해 잘 나가는 ‘톱10 8회’의 유현조와 ‘톱10 7회’의 박현경이다. 두 선수 모두 3오버파까지 치솟았다가 막판에 타수를 크게 줄였다.

유현조는 전반 9홀에서 보기 3개를 범했지만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만회하더니 18번 홀(파5)에서는 22m 거리에서 이글 퍼팅을 성공하고 1언더파 71타 스코어 카드를 작성했다.

칩샷을 하고 있는 고지우. 사진 제공=KLPGA칩샷을 하고 있는 고지우. 사진 제공=KLPGA


전반 9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박현경은 10번 홀 보기, 13번 홀 더블보기로 흔들렸지만 14번, 16번,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고 이븐파로 돌아왔다. 이들 5명은 대회 2라운드에서 ‘노 컷 오프’ 행진에 도전한다.

대회 첫 날 언더파 선수만 46명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마다솜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노승희를 비롯해 최가빈, 서교림, 박혜준이 4언더파 68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김효주(왼쪽)와 황유민. 사진 제공=KLPGA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김효주(왼쪽)와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정윤지, 조아연, 방신실, 홍정민, 홍지원, 짜라위 분짠(태국)은 3언더파 69타 공동 6위를 달렸다. 3승의 이예원이 김효주와 함께 공동 13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고 유현조, 고지우, 이동은 등이 공동 27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박현경, 최혜진, 황유민, 김수지, 이가영 등은 공동 47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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