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반찬 중 하나인 고등어와 조기,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고등어(국산 염장) 한 손의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6800원으로 평년 대비 71.6% 높고 작년보다 36.0% 비싸다.
물오징어(원양 냉동) 가격은 한 마리에 4974원으로 평년보다 27.2%, 작년보다는 28.6% 각각 높다. 참조기(냉동)도 한 마리에 2017원으로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30.0%, 21.0% 비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대중성 어종 가격이 오른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 상품성 있는 수산물이 덜 잡히거나 어군이 기존과 다른 곳에 형성돼 어획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수산 관측을 보면 올해 1∼5월 고등어 누적 생산량은 4만 40798t(톤)으로 평년보다 50.4% 증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3.3% 늘어난 것이다.
특히 상품성이 우수한 고등어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해수부는 강조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요새 많이 잡히는 고등어는 크기가 작아 주로 수출하고 있다"며 "흔히 마트나 시장에서 팔리는 크기의 고등어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