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래에셋생명, 보험·투자상품 실적 쑥…고수익 전략 빛본다 [스타즈IR]

1분기 보험손익 300억 이상 급증

핵심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강화

지난해 순익 34% 늘어 1361억원

지급여력비율도 182.9%로 양호





미래에셋생명(085620)이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형 상품과 보장성 보험의 동반 성장을 이끌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회계제도(IFRS17)가 요구하는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며 미래 성장성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사적인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성의 발판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6일 미래에셋생명은 올 1분기 보험손익이 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6억 원) 대비 309억 원 급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지만 핵심인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성장성을 입증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건 단기적인 투자 시장 변동성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투자손익이 472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79억 원으로 83.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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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의 성장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는 1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보장성 APE가 751억 원으로 12.0% 늘었고, 변액투자형 APE는 934억 원으로 48.5%나 급증했다. 두 핵심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미래 이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1분기에만 1410억 원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했고, 1분기 말 기준 총 보유 CSM은 2조 847억 원으로 미래 이익 기반이 한층 두터워졌다.

이러한 체질 개선의 성과는 지난해 재무제표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보험료 수익 인식 방식이 바뀌며 매출은 2022년 6조 1819억 원에서 지난해 4조 7961억 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하며 당기순이익은 2023년 1014억 원에서 지난해 1361억 원으로 오히려 34.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연법인세율 하락으로 인한 법인세비용 감소 효과도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의 성공적인 실적은 고수익성 상품 판매 확대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결과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신계약 CSM으로 39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2%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보장성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성공하면서 보장성 APE가 전년보다 40.3% 늘었고, 이를 통해 확보한 보장성 CSM은 3415억 원에 달했다.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의 CSM 전환배수는 22배에 달해 판매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재무건전성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193.2%였던 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1분기 말 182.9%로 시장 변동에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한강 숲 가꾸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책임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향후 어떠한 충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완충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사적인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성의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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