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7월 물가 2.1% 상승…커피 15.9% 급등

가공식품 4.1% 상승

빵 가격 6.4% 상승

고등어 가격 12.6% 올라

품목별로는 교통·외식 강세…전기요금 상승폭 축소

농산물·채소류 모두 내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세븐셀렉트 캔커피.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세븐셀렉트 캔커피. 연합뉴스.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2.1% 오르며 6월(2.2%)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다. 생활물가와 서비스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으나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일부 상승세를 상쇄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6.52(2020=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1%로 5월(1.9%)을 제외하고 올해 2%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5% 올랐다. 식품류가 3.2% 오르며 오름세를 주도했으나 식품 이외 품목은 2.0% 상승에 그쳤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0.5% 하락했다. 실제 신선과실(-3.9%), 신선채소(-1.5%) 가격이 전년 대비 모두 내렸다. 주요 품목으로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37.3% 하락했고 사과 11.0%, 당근 41.3%, 파 10.6% 각각 하락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지난달(4.6%)보다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4.1%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가공식품 물가의 경우 출고가 인상 등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실제 커피 가격이 전년보다 15.9% 올랐고, 빵 가격도 6.4%나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커피 가격은 출고가 반영이 늦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당분간 상승폭이 꺾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와 인건비 가격 상승으로 7월 외식 물가도 3.2%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산물도 7.3%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전년 대비 2.7% 상승에 그치며 전달에 비해 5.3% 하락하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7월 물가 2.1% 상승…커피 15.9% 급등


배상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