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배우자 불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태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외도 경험을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카오소드, 스칸디아시아 등 현지 매체는 최근 국제 조사기관 베드바이블과 인사이더 몽키 등의 조사 결과를 인용, 태국이 전 세계 불륜율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총 2만3872명의 응답자와 약 19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한 배우자 외 연인과 불륜 경험이 있다’고 답한 태국인 비율은 51%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태국 특유의 문화인 ‘미아노이(Mia Noi)’가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미아노이는 정식 배우자 외에 이른바 첩을 두는 관행을 뜻하는데, 현지 사회 일부에서 현재도 암묵적으로 용인돼 오고 있다고 한다.
또 태국의 성 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업 활성화가 외도를 자연스럽게 발생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태국 다음으로 2위는 덴마크(46%)가 차지했다. 뒤이어 독일(45%), 이탈리아(45%), 프랑스(43%), 노르웨이(41%)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위권 이내 아시아 국가는 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상위 20개국 순위에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