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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부터 베일까지' 축구 전설 총집결…올해 넥슨 '아이콘 매치'도 흥행

넥슨, 이벤트 축구 경기 아이콘 매치 개최

전설적 선수들 출전…10대들도 경기장 찾아

수비수 중심 실드 유나이티드 2년 연속 승리

박정무 부사장 "넥슨은 꿈을 만드는 회사"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설적인 축구 스타들이 맞붙은 넥슨의 아이콘 매치 현장은 관중 약 6만 5000명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박지성,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이케르 카시야스, 호나우지뉴, 잔루이지 부폰 등 은퇴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6만 4855명의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플레이를 펼쳤다.



넥슨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메인 매치를 개최했다. 올해 아이콘 매치에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가 FC 스피어(창팀)를 2대 1로 제압했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테마로 한 이벤트 경기다.

‘외계인 심판’으로 불리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왼쪽 다섯번째) 주심 호나우지뉴(왼쪽 네번째)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외계인 심판’으로 불리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왼쪽 다섯번째) 주심 호나우지뉴(왼쪽 네번째)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이영표 △박주호 △김영광 △이케르 카시야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마이콘 △애슐리 콜 △솔 캠벨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질베르투 실바 △마이클 캐릭 △알레산드로 네스타 △카시야스 등이 실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출전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아르센 뱅거 감독이 이끄는 FC 스피어(창팀)에는 △박지성 △구자철 △설기현 △이범영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에덴 아자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로베르 피레스 △호나우지뉴 △카카 △가레스 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루니 △스티븐 제라드 △잔루이지 부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계인 심판’으로 불리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주심도 깜짝 등장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FC 스피어팀 웨인 루니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FC 스피어팀 웨인 루니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FC 스피어의 루니는 이날 첫 골 맛을 봤다. 루니는 후반 27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실드 유나이티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이영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공중볼을 올리자 마이콘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했다. 박주호가 후반 44분 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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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쉴드 유나이티드 박주호가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넥슨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쉴드 유나이티드 박주호가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뛴 모든 선수가 월드 클래스였기에 굉장히 재밌었다”며 “카시야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와 박주호가 좋은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뱅거 감독은 “아이콘 매치를 주최해준 넥슨에 감사한다”며 “커리어 역사상 이 정도 수준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세이도르프, 제라드, 루니 같은 선수들은 감독으로서 지도해보고 싶었던 선수들”이라며 호나우지뉴와 카카처럼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넥슨의 아이콘매치는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10월 카카, 드로그바, 앙리, 피구, 셰우첸코, 퍼디난드, 푸욜 등 게임으로만 만나볼 수 있던 선수들이 방한해 전례 없는 축구 이벤트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6만 40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는 600만 명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 선수 섭외에 100억 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FC 스피어의 가레스 베일(왼쪽)과 호나우지뉴가 프리킥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FC 스피어의 가레스 베일(왼쪽)과 호나우지뉴가 프리킥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올해 아이콘매치를 향한 팬들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넥슨이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진행한 올해 아이콘매치 선 예매에서 10분 만에 모든 티켓이 팔렸다. 진행된 일반 예매에서도 20분 만에 모든 티켓이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4만 9000원부터 45만 원까지였다. 현장을 채운 이들 중 다수가 10대였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이날 경기 전 그라운드에 서서 “넥슨은 꿈을 만드는 회사”라며 “앞으로 그 꿈을 더 크고 많이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상상속에서만 있던 우주 최고의 스타들의 대결 아이콘 매치를 벌써 2번이나 열게 된 데에는 팬 여러분의 사랑이 컸다”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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