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광역시 서구의 리더 김이강 청장이 ‘착한도시 서구’ 비전을 토대로 주민 친화형 행정을 추진하며 연대와 나눔을 실현하는 지방정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 속 기묘하게도 ‘이재명 식 문제 해결 방법’과 평행이론이 적용되고 있다.
김이강 청장은 지난 19일 금당산 보전녹지와 풍암동 과수원 부지에 무단 조성된 파크골프장 진입로 콘크리트 포장(1070㎡) 철거를 강행했다.
이유는 명백했다.
2020년부터 7회 원상복구 명령·3회 고발·행정심판 청구 기각 등 단계적 조치를 거쳤으나, 소유주가 모두 불응하자 법 위에 군림하는 불법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선7기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18~2019년 ‘깨끗한 자연을 도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목표로 하천 계곡의 불법 점유 영업 행위 근절 대책과 흡사해 보인다.
경기도는 당시 포천시 백운계곡 등 도내 198개 하천과 계곡을 대상으로 평상과 방갈로 등 불법 시설물을 점검하며 상인들과 수십 차례 회의를 거쳐 불법 시설물 자진 철거에 나섰다.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이 난제는 ‘공공성’과 ‘상생’이라는 두 축으로 풀려나갔다. 당시 민원 현장에 직접 뛰어든 이재명 지사는 “공정한 규칙 앞에 예외는 없다”는 원칙과 함께 이익의 공정한 분배라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소비쿠폰’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김이강 식 골목상권 활력’은 전국구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 정부의 정책을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 실정에 맞춘 변형과 확장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 모델로 주목받는다.
김 청장은 지난달 30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착한도시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을 개최하고 18개 동 119개 골목형상점가 100% 지정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관내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골목경제 회복과 공동체 상생경제 실현에 본격 나섰다.
이번 지정으로 서구 전역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중심으로 사용처가 제한적이었으나 서구는 음식점, 병원, 카페, 주유소, 미용실, 학원 등 생활 업종 전반으로 사용 가능 범위를 넓혔다. 서구 관내 1만 7000여개 점포 중 가맹 제한 업종을 제외한 1만 1400여 점포가 대상이다.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정으로 소비자들은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상인들도 최근 10~20% 매출 증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광주를 넘어 전남, 서울·울산·강원 등 전국으로도 김이강 표 정책 효과가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김 청장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 운영과 천원택시·천원국시 등 생활 밀착형 정책 또한 재조명 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골목은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심장”이라며 “서구 골목경제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9월 24~26일까지 광주 5개 자치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서구는 김이강 현 청장이 27.6%로 여유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서대석 전 서구청장은 14.0%, 명진 광주시의원 8.8%, 조승환 전 서구청 총무국장 6.8%, 김영남 전 광주시의원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