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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총 1년새 3배 성장…포스코는 뒷걸음

한화, 40.3조서 125.5조로 '퀀텀 점프'

HD현대·삼성·SK도 조방원·AI 수혜로↑

LG 시총 3위→4위, 포스코는 5위→7위

코스피 지수가 35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화면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조태형 기자코스피 지수가 35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화면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 가운데, 방산과 조선주를 등에 업은 한화가 최근 1년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황 부진과 잇따른 인명사고로 잡음이 잦았던 포스코는 시가총액이 3분의 1 가까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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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산은 1년 전 40조 3264억 원에서 125조 7970억 원으로 약 3.1배(212.0%) 늘어났다. 한화의 뒤를 이은 그룹은 HD현대와 SK로, 1년 새 시가총액 합산이 각각 58조 8348억 원에서 137조 7812억 원(134.2%), 196조 5926억 원에서 394조 1220억 원(100.5%)으로 불었다. 뒤이어 삼성(36.1%), 현대자동차(21.8%), 신세계(13.0%), GS(7.2%) 순서였다.

반면 본업인 철강 업황 부진과 잇따른 현장 인명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일이 잦았던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65조 6377억 원에서 47조 7419억 원으로 27.3% 줄었다. 중국 기업의 추격으로 TV·가전·배터리·석유화학 등 그룹 사업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LG그룹의 시가총액도 170조 7018억 원에서 166조 2387억 원 원으로 2.6%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년 전 3위였던 LG가 4위로 내려가고, 4위였던 현대자동차가 3위로 올라섰다. 5위였던 포스코는 두 계단 밑인 7위로 내려갔고, 지난해 6·7위였던 HD현대와 한화가 각각 5·6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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