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 실종·감금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건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변사자 수는 2021년 11명에서 지난해 22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1명, 2023년 21명, 2024년 22명이다.
올해 9월까지 확인된 변사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는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 모(22) 씨가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씨가 출국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대포통장 모집책 A 씨를 구속했다. 지난 7일에는 30대 여성 A 씨가 캄보디아 베트남 국경 인근 지역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대사관에서는 변사사건 신고 접수 시 사건사고 영사들이 현장에 나가 우리 국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 수뇌부는 이날 양자회담을 열고 스캠 사기 범죄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우리 국민으로부터 편취한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