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제주 지역 난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2년 간 총 1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대교구는 14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제주교구와 제주 지역 난민 지원·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대교구는 올해와 내년에 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의 난민지원기관 나오미센터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나오미센터를 통해 난민 신청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긴급 생활·의료비 지원, 센터 인력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나오미센터는 제주 지역 이주노동자와 난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상담, 의료 지원, 교육, 통역, 쉼터 운영 등 종합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이주사목 활동을 시작한 센터는 2018년 예멘 난민 입국 당시 거처 마련과 긴급 구호, 의료 지원 등을 담당하며 제주 지역 난민 사목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양 교구는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나오미센터가 장기적으로 자립 운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후원자 네트워크 구축과 자문, 후원자 모집 등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난민과 이주민을 환대하고 보호하며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제주 지역 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되고, 나오미센터가 안정적으로 사명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교구장인 문창우 주교는 "제주도 내 유일한 난민 지원 기관인 나오미센터가 겪는 현실적 어려움에 서울대교구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난민 지원 사목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