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증권 노사 구조조정 인원 400명 선으로 최종합의

인력 구조조정 인원을 놓고 갈등을 벌였던 현대증권(003450) 노사가 구조조정 인원을 400명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최종합의했다.


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윤경은 사장은 이날 오후 천막농성 중인 이동렬 노조위원장을 방문해 교섭을 벌인 끝에 구조조정 인원을 약 400명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최근 진행 중인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하며 천막농성과 단식투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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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양측은 △구조조정 인원을 약 400명선으로 하고 △성과향상 프로그램 도입△부장직급 연봉제 도입 △노사합동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통한 인사제도 개선 △ 희망퇴직 확정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로 단식투쟁과 천막농성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증권은 매각 가치 극대화를 위해 구조조정 규모를 약 460명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이 261명에 그치자 추가로 해고 예고 대상자를 200명을 선정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자 노조가 반발했다. 노조 측은 회사 경영악화는 경영진의 투자 실패에 따른 결과인데 그 책임을 모두 조합원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현대증권은 “이번 구조조정 타결이 노사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노사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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