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중공업 "아니 벌써"

올들어 62억弗 수주…연간 목표액 절반 달성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4개월 새 연간 목표액의 절반수준인 6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25일 홍콩에서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 지난해 같은 기간(37억달러) 대비 25억달러 이상 많은 조업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 잔량도 290억달러에 달해 3년 후인 오는 2010년 인도 물량까지 모두 수주한 셈이다. 특히 한해 수주 목표의 절반가량을 4월에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중국 저장성 영파생산기지 증설과 거제조선소의 안벽 확장 등을 위해 올해 총 1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 50척인 선박건조 능력을 2010년까지 70척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수주한 내용을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고가 제품이 주를 이뤄 척당 평균 수주단가가 1억9,000만달러에 달하고 고부가선 비중이 84%를 차지한다. 특히 올 들어 발주된 드립십 3척을 싹쓸이한데다 수주 잔량도 전세계 발주물량의 80%인 11척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위주의 차별화된 수주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징완 사장은 “FPSO에 드릴링 기능을 포함한 D-FPSO 등 제품의 복합화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또 연료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선형 개발에도 나서 러시아와 서아프리카 등 신흥 잠재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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