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임성기·林盛基)가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별도 법인 설립움직임과 관련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협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다국적 제약기업만의 별도 법인이 설립되면 국내 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가보험재정에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저지할 방침』임을 재천명했다.
협회는 이미 청와대를 비롯,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국무총리실, 외교통상교섭본부,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대한약사회 등에 「법인설립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협회는 『국내 대부분의 제약회사들도 다국적 제약기업의 별도 법인설립 움직임과 관련해 국내 의약품 시장을 크게 점유하려는 의도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또다른 법인이 설립될 경우 준조세 부담 가중, 대외창구 이원화에 따른 정책 결정과정과 국가간 통상마찰 초래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협회는 「다국적제약기업협회」라는 명칭과 관련 『법인설립 관련 24곳중 국내에 GMP시설을 갖춘한 곳은 13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11곳은 단순 수입판매업체로 적절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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