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과열 억제와 유동성 축소를 위해 올들어 세 번째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렸다.
인민은행은 5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높여 10.5%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줄이고, 신용대출의 과도한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민은행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금융정책을 견지해 다양한 방식으로 은행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강력 시사했다. 또한 “시중의 유동성 수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과잉대출을 방지하겠다”면서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구조를 개선, 국민경제의 우호우쾌(又好又快ㆍ양질의 성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작년 7월5일, 8월15일, 11월3일에 이어 올해 1월15일과 2월 16일에도 지준율을 각각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18일에는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