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 유포, 범인을 찾습니다.’
일부 중견 건설업체가 부도설을 흘린 범인을 찾느라 혈안이 돼 있다. 시장 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표적 중견업체인 A, B, C 등 3개 회사가 대출 이 중단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부도설 소문 초기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면 서 금융권에서 대출을 회수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 경영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는 데 말 그대로 소문 때문에 자칫 화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A사는 수소문 끝에 허위 부도설을 흘린 사람을 찾는 데 성공했다. 명 동 사채시장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밝혀졌다. A사는 이에 따라 사채시장 직 원을 고발하는 등 강경조치를 검토중이다. 또 해당 주 거래은행을 방문해명동 사채시장에서 나온 허위 소문임을 설명, 위기를 넘겼다. B사와 C사도 회사 인력을 총 동원해 부도설을 흘린 법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태 다.
A사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소문을 유포했는지 확인 중 ”이라며 “한 때 주거래은행에서 대출 회수에 들어가려 했으나 사건이 잘 마무리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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