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서를 공개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국회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등 ‘한미 FTA 협상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 의원 6명은 25일 오전 총리실을 항의 방문해 “협정문이 국회에서 공개됐지만 사실상 열람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오는 5월 초까지 문서 전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항의 방문에 참석한 ‘비상시국회의’ 의원은 김태홍ㆍ최재천ㆍ정성호(민생정치모임) 의원, 김재윤ㆍ유승희(열린우리당) 의원 등으로 한 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한 문서공개 약속을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