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와 투자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4월 중 전력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증가하는 데 그치며 2개월째 전력소비 증가율이 둔화됐다.
3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 전력소비량은 256억㎾h를 기록, 2월의 271억㎾h, 3월의 264억㎾h에서 2개월째 하락했다. 전년도 대비 전력 증가율도 5.2%에 그치며 2월(8.6%)과 3월(7.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계약종별로는 산업용이 4월 4.1% 증가하는 데 그치며 2월의 증가율(9.4%)에 비해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3월의 증가율은 5.1%였다. 서비스 경기를 반영하는 백화점ㆍ할인점ㆍ상가ㆍ업무용 건물 등 일반용의 증가율도 9.0%에 그치며 2, 3월의 상승세(각 10.0%, 12.2%)가 꺾였다.
4월의 산업용 소비량은 영상ㆍ통신(23.2%), 자동차(7.5%), 화학(5.0%) 등의 증가율이 높았던 데 반해 1차금속(-1.4%), 섬유ㆍ의복(-6.6%)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