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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兆 AI 펀드’ 기대감…네이버, 하루 만에 시총 6兆 급증 [줍줍 리포트]

JP모건 비중확대 보고서에

주가 3년 만에 최고치 달성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NAVER(035420)가 오랜 침묵을 깨고 3년 만에 부활 신호탄을 알렸다. 새 정부에서 초대 인공지능(AI) 수석을 배출한 데 이어 AI 100조 원 펀드 조성 수혜가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7.92% 오른 24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선 전 거래일보다 19.61% 오른 24만 7000원까지 상승했다.

네이버 시가총액은 38조 5794억 원으로 단 하루 만에 6조 원 넘게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3위에서 11위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이다.



이날 네이버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네이버만 1679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특히 JP모건이 네이버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제시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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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새 정부 AI 투자 수혜를 고스란히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임명되면서 AI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JP모건은 “네이버 출신 하정우 센터장이 초대 AI 수석으로 임명되면서 투자자 기대가 고조됐다”며 “한국 정부가 데이터센터 구축 등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가운데 네이버가 한국 AI 분야에서 우월한 입지를 갖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 AI 전략에서 잠재적 경제적 이익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네이버는 분명 정부 차원에서 만든 AI와 클라우드 시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내년 네이버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16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JP모건이 한국 정부의 AI 100조 원 투자 계획의 수혜 시나리오와 함께 신 정부 AI수석을 배출한 네이버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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