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당대표 면접 보겠다는 전한길…"유튜버도 언론" "당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 논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제일교회에서 열린 모스탄 대사 초청 간증 집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제일교회에서 열린 모스탄 대사 초청 간증 집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8·22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 출마자 중 김문수·장동혁 의원은 “당연히 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은 전씨의 공개 질의서 요구에 답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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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 측은 조선일보에 “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당연히 한다”고 전했다. 장 의원 측도 “유튜버도 일종의 언론 아니냐”며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보내오는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구독자 40만명을 보유한 전씨의 유튜브 출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다른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은 “전씨가 공개 질의서를 보내오더라도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당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에게 질의서를 받고 대답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 의원은 “전씨가 진정 보수 재건을 원한다면 지금의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씨는 이달 21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라며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씨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하자는 목소리를 깔아뭉갠 결과”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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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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