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 80주년 기념 '빛을 담은 항일유산'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한다.
서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한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4분 30초 분량으로, 일제의 침략에 맞선 의병들의 활동을 기록한 13건의 서신과 격문이 담겨 있는 '한말 의병 관련 문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미사일록'을 남기고 전 재산을 바친 뒤 자결해 조국에 책임을 다한 이범진(1852∼1911)과 그 시기 대한제국의 외교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이 영상은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서 교수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영상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먼저 온라인으로 항일독립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전시회 관람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다 함께 기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에 동참한 차주영은 "항일 문화유산을 목소리로 직접 전하게 돼 기쁘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은 오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