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막바지 보강수사'언론사 탈세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부는 15일 국세청이 고발한 언론사 사주 등 피고발인 5명에 대해 16일 오전 중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전날 검찰 수뇌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영장 청구작업에 필요한 막바지 보강 작업을 벌였다.
영장 청구 대상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 김병건 전 부사장,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대한매일 사업지원단 이태수 전 대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광복절 휴일인 이날도 특수부장을 비롯한 일선 수사팀 전원이 출근, 영장 및 수사 기록을 정리한 뒤 막바지 점검 회의를 가졌다.
검찰은 16일 오전 중 검찰 내부의 구속 승인 예규에 근거, 신승남 검찰총장의 서면 승인을 받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법원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는 대로 사주 등 당사자들에 대해 출석을 요구, 신병을 확보한 뒤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을 추후 소환, 조사하는 등 피고발인에 대한 최종 기소 전까지는 보강 수사를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