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로스타들 “이런 룰은 바꿨으면”

프로 골퍼들이 가장 못마땅히 여기는 골프 규칙은 무엇일까. 어니 엘스(남아공) 등 정상급 선수들이 최근 `바뀌었으면 하는 룰`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13일 끝난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룰 위반 여부 논란 끝에 `찜찜한` 우승을 차지한 뒤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골프매거진 최신호에 따르면 엘스는 “그린에서 스파이크 자국을 수리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규칙 16조에 따르면 그린에서 볼이 떨어지면서 생긴 자국과 홀 컵을 메운 손상 등은 수리할 수 있지만 스파이크 자국을 수리하거나 밟아 누르면 2벌타를 받게 된다. 구스타프손은 대회 최종라운드 15번홀(파5)에서 세컨 샷을 그린 에지까지 보낸 뒤 에지에 생긴 볼 마크를 눌러 없애는 행동을 해서 논란을 빚었다. 그린 위가 아닌 곳을 수리해 `라이 개선`의 의혹을 받았던 것. 96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베테랑` 톰 레이먼(44ㆍ미국)은 `다른 사람 볼에서 1클럽 이내에 있는 장해물을 치우다가 볼이 움직이면 볼 움직임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1벌타를 주는` 18조2항c를 꼽았다. 그는 “남의 볼에서 1㎙도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담배꽁초를 만지다 볼이 움직여도 벌을 주는 룰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올해 크라이슬러클래식 챔피언 프랭크 릭라이터(미국)는 “디보트(샷에 의해 잔디가 뜯겨나간 자국)에 볼이 놓인 경우도 구제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얼마 전 국내 한 설문조사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룰은 `OB 2벌타(OB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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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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